[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옥주현과 이효리가 21년간 나누지 못한 속마음을 고백했다.

18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캠핑클럽'에서는 울진 구산 해변에서 여행을 이어가는 핑클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캠핑클럽'에서 이효리와 옥주현은 바닷가에 앉아 둘만의 시간을 보냈다. 바다를 바라보며 두 사람은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이야기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옥주현은 이효리의 솔로 활동을 응원하며 느꼈던 여러 감정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그는 "엄마가 '너도 이효리처럼 대중이 듣고싶어하는 음악을 해야지, 너는 누가 듣지도 않는 음악을 하느냐'고 한 적이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언니가 잘 되는 게 너무 좋으면서도 우리 엄마가 비교하는 순간, 언니의 존재에 순간적으로 화가 치밀어올랐다"면서 "그래서 그게 너무 괴로웠는데, 나중에 언니가 더 잘될수록 감사하게 느꼈다"고 밝혔다.


   
▲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 캡처

   
▲ 사진=JTBC '캠핑클럽' 방송 캡처


이에 이효리는 "나는 너를 보며 '어떻게 뮤지컬 분야에서 저렇게 잘하게 됐지? 대단하다'라고 생각했다"면서 옥주현의 개인 활동을 지켜보며 느낀 진심을 전했다.

이를 들은 옥주현은 감정이 북받친 듯 눈물을 쏟았다. 이효리는 "왜 우냐. 핑클이 모이는 걸 네가 제일 바라지 않았냐"고 말했고, 옥주현은 "행복함의 눈물"이라며 "지금이 가장 좋은 때인 것 같다"고 핑클 멤버들과 함께하는 여행에 감사한 마음을 드러냈다. 각자의 자리에서 열심히 달려온 두 사람이 한층 더 가까워진 시간이었다.

'캠핑클럽'은 1세대 아이돌 핑클이 출연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14년 만에 다시 모인 4명의 멤버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캠핑카를 타고 전국을 여행하는 모습을 담는다.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