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비스 테크 스타트업의 데이터 접근 및 비즈니스 전략. /사진=무협 제공


[미디어펜=권가림 기자] 해외 진출을 고려하는 국내 서비스 스타트업이 데이터의 생산성과 활용성 확보에 주력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19일 발표한 ‘서비스 테크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전략’에 따르면 해외 진출에 성공한 국내 스타트업들은 빅데이터 수집과 분석기술, 비즈니스 모델의 지속적인 검증과 보완, 서비스 현지화 등으로 데이터의 생산성을 높이는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A사는 변동성이 높아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이 어려운 금융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높은 수익률 달성이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를 개발했다.

환자별 맞춤형 재활치료를 제시하는 AI 분석 엔진과 클라우드 서버, 치료기구, 기능성 게임을 융합한 재활치료 플랫폼을 구축한 B사는 치료사와 기구가 있는 병원에서만 가능하던 기존 재활의료를 가정에서도 가능토록 개선해 미국, 독일 등지로 360만달러 이상 수출했다.

C사는 인도의 스마트폰 사용자 90% 이상이 선불 요금제를 이용하지만 충전과 잔액의 실시간 확인이 어렵다는 점을 고려해 데이터 사용 없이도 실시간 잔액, 최적 요금제 추천, 모바일 결제까지 가능한 앱을 개발했다. 

김보경 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데이터의 생산성, 유효성, 활용성을 높이면 ‘사용자 증가→데이터 증가→사용자 가치 증가→다른 사용자 유입’으로 이어지는 데이터 네트워크 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해외로 진출하고자 하는 국내 스타트업들은 서비스 인프라는 부족하지만 편의성 수요와 모바일 보급률이 높은 개발도상국으로의 진출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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