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은 기자] 올해 상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작년 상반기 대비 40% 가량 감소했다. 전체 매출액의 10.98%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하더라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92%, 36.57% 감소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12월 결산 코스피 상장사 578사(금융사 제외)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상반기 매출액은 988조원으로 작년 상반기 대비 0.83% 증가했다. 하지만 같은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55조원과 37조원으로 각각 37.09%, 42.95% 급감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분기별로 보면 2분기 실적도 1분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2분기 매출액은 504조원으로 1분기에 비해 4.1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57%, 순이익은 20.69% 줄어들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품·기계·운수장비 등 11개 업종의 2분기 매출액이 증가했지만 의료정밀·건설업 등 6개 업종의 매출액은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유통업과 운수장비 등 2개 업종만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섬유의복·음식료품 등 13개 업종에서 감소했다. 특히 의료정밀 업종의 2분기 순이익이 84.53% 줄고 이어 섬유의복(-70.4%), 음식료품(-64.92%), 전기전자(-60.07%), 화학(-52.59%), 통신업(-43.78%)의 순으로 감소했다.

금융업종의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15조7000억원과 12조원으로 각각 작년 상반기 대비 9.08%, 7.18% 감소했다. 

   
▲ 자료=한국거래소 제공

증권업, 은행, 금융지주 등의 이익은 소폭 증가한 가운데 보험업의 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보험업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작년 대비 42.19%, 순이익은 39.01%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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