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이 스마트폰 통화내용을 도청하거나 문자메시지, 위치정보 등 개인정보를 실시간 수집하는 ‘스파이앱’에 대응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경찰청 사이버안전국은 27일 현재 판매·유통되고 있는 스파이앱의 스마트폰 탑재 여부를 검사하고 삭제하는 기능을 가진 스마트폰용 앱 ‘폴-안티스파이앱’을 자체 개발해 배포를 시작했다.

   
▲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폴-안티스파이앱’은 이날부터 ‘구글 Play스토어’를 통해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아 사용할 수 있다.

현재 스파이앱은 영국, 미국, 홍콩, 불가리아 등 일부 해외 업체들과 불법흥신소 등을 통해 유통돼 불법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그 종류도 12종에 달한다.

스파이앱은 범인이 피해자 몰래 피해자의 스마트폰에 설치하는 방법 뿐만 아니라 문자와 카카오톡으로 다운로드 인터넷주소(URL)를 피해자에게 보내 이를 누르면 바로 설치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 스마트폰에 스파이앱이 설치되지 않도록 하려면 다른 사람에게 가급적 자신의 스마트폰을 빌려주지 말고 스마트폰에 패턴이나 비밀번호 또는 지문을 이용해 암호를 설정하는 게 안전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스파이앱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스파이앱, 제발 효과가 있기를” “스파이앱, 사기에도 방법이 다양해서 예방할 수 있을까” “스파이앱, 믿어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