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프리미어리그 새 시즌 개막 후 리버풀과 아스널 두 팀만 1, 2라운드 모두 승리를 챙겼다.

맨유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경기 울버햄튼전에서 1-1로 비겼다. 개막전에서 첼시를 4-0으로 대파하며 화끈한 공격력을 과시했던 맨유로서는 다소 아쉬운 무승부였다. 맨유는 1승 1무, 울버햄튼은 2무가 됐다.

2라운드가 모두 끝난 가운데 2연승한 팀은 리버풀과 아스널뿐이다. 

지난 시즌 리그 2위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리버풀은 1라운드 노리치 시티전 4-1 승리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사우샘프턴을 2-1로 꺾었다. 지난주 주중 열린 첼시와 슈퍼컵에서도 승부차기 끝에 이겨 우승한 리버풀은 가장 핫한 시즌 개막 초반을 보내고 있다.

   
▲ 사진=리버풀, 아스널 SNS


지난 시즌 5위를 했던 아스널도 뉴캐슬과 번리를 1-0, 2-1로 잇따라 꺾고 2연승으로 좋은 시즌 출발을 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는 개막전에서 웨스트햄을 5-0으로 완파해 여전한 막강 전력을 뽐냈으나 2라운드에서 토트넘을 맞아 우세한 경기를 하고도 2-2로 비겨 연승으로 이어가지 못했다.

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2라운드까지 출전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아스톤 빌라전 3-1 승리와 맨시티전 무승부로 1승 1무의 무난한 성적을 거뒀다. 손흥민이 가세하는 3라운드부터는 공격력이 더 강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다.

지난 시즌 상위권 팀들 가운데 3위였던 첼시만 두 경기에서 아직 승리 맛을 못봤다. 개막전에서 맨유에 충격적인 0-4 대패를 당했던 첼시는 2라운드에서도 레스터 시티와 1-1로 비기며 승점 1점 획득에 그쳤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프랭크 램파드 감독은 데뷔승 신고를 또 다음 라운드로 미뤘다.

이번 시즌 승격한 3개팀 가운데는 셰필드 유나이티드가 1라운드 무승부(본머스전 1-1)에 이어 2라운드에서는 크리스탈 팰리스를 1-0으로 꺾고 1승1무로 돌풍 기미를 보였다. 노리치 시티도 2라운드에서 뉴캐슬을 3-1로 물리치고 승격 후 첫 승을 올렸다. 아스톤 빌라만 2연패로 아직 승점을 얻지 못했다.

이밖에 기성용의 소속팀 뉴캐슬과 사우샘프톤, 왓포드가 나란히 2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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