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억달러 규모…대만, 최신형 F-16V 블록 70기종 보유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80억달러(약 9조6000억원) 규모의 F-16 전투기 66대 판매를 승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각) 연합뉴스에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DoD) 산하 국방안보협력국(DSCA)은 이같은 내용을 의회에 공식 통보했다.

DSCA는 성명을 통해 "제너럴 일렉트릭(GE) 엔진 75개 및 기타 시스템 판매도 고려되고 있다"며 "이번 판매는 미국의 국가·경제·안보 이익에 도움이 되고, 대만이 신뢰 가능한 방어를 유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무부(DoS)는 대만이 이번 계약을 통해 록히드 마틴의 최신형 기종인 F-16V 블록(Block)70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군 F-16 전투기(사진은 기사와 무관)/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이에 대해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과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 등이 강경 대응 의사를 표명하면서 양국간 갈등이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들은 미국의 이번 조치가 '하나의 중국' 원칙을 위반하는 것이며,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중단을 촉구했다.

로이터통신은 이와 관련해 "중국은 독립자치지역으로 간주하는 대만에 대한 미국의 전투기 판매행위를 비난해왔고, 대응조치를 경고해왔다"고 설명했으며, AFP 역시 "이번 판매가 중국 정부를 화나게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대만은 이번 F-16V 블록70 도입을 계기로 전술전투기 연대를 8개로 늘릴 방침이다. 이는 1997년 군 조직개편 이후 최대 규모의 군 확충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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