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구혜선이 안재현의 여성 편력을 폭로하며 "이혼은 없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배우 구혜선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리우의 정경석 변호사는 20일 "구혜선 씨는 안재현 씨와 이혼에 협의한 바는 있으나, 이혼에 합의한 적은 없으며, 현재 이혼할 의사가 전혀 없으며, 혼인 파탄에 관한 귀책사유도 전혀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합의서 초안이 두 사람 사이 오고가기는 하였지만, 전혀 이에 대해 날인이나 서명된 바가 없다"면서 "이미 구혜선 씨 본인이 밝힌 바와 같이 안재현 씨의 결혼 권태감과 신뢰 훼손, 변심, 주취 상태에서 다수의 여성과 긴밀하고 잦은 연락 등의 이유로 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온 구혜선 씨가 합의이혼을 위한 절차를 진행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구혜선 씨 어머니의 정신적 충격과 건강 악화, 그리고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에 이혼에 합의할 의사가 없음을 구혜선 씨 본인이 이미 SNS를 통해서 명백히 밝힌 바 있다"면서 "그리고 구혜선 씨의 어머니를 위하는 마음과 가정을 지키고 싶은 마음은 현재도 여전히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현재 소속 연예인의 사생활에 관여하며 신뢰를 깨뜨린 HB엔터테인먼트와도 더 이상 함께 할 수 없다며 전속계약이 해지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다. 정경석 변호사는 "구혜선 씨의 소속사가 이에 협조하지 않을 경우에는 법적인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덧붙였다.


   
▲ 사진=안재현 인스타그램


구혜선은 지난 18일 새벽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권태기로 변심한 남편은 이혼을 원하고 저는 가정을 지키려고 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 파장을 낳은 바 있다. 이에 구혜선과 안재현의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가 "두 사람은 진지한 상의 끝에 서로 협의하여 이혼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으나 구혜선이 이를 다시 반박하며 논란이 커졌다.

특히 구혜선이 "안재현이 타인(문보미 대표)에게 저를 욕하는 것을 보고 배신감을 느꼈다"고 폭로하며 문보미 HB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불똥이 튀었다. HB엔터테인먼트가 두 사람의 불화를 전하는 과정에서 안재현 측 입장만을 대변했다는 지적까지 더해졌고, 세 사람을 둘러싼 악성 루머가 불거지기도 했다.

이에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9일 "최근 소속 배우 두 사람에게 개인사 부분에 대한 의논 요청을 받았고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론을 위해 실무적인 조언을 해줬다"며 "누구보다 두 사람의 이별을 원하지 않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실이 아닌 일들은 밝혀지기 마련이라는 생각이고 당사가 두 사람의 소속사이므로 앞으로 두 사람 각자의 입장을 대변하기 힘든 게 현실"이라며 "당사는 파악하고 있는 한 사실에 근거해 입장을 밝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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