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레이노병을 앓고 있는 조민아가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쥬얼리 출신 조민아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어젯밤에도 밤새 고열에 시달리느라 벌써 3일 밤을 하얗게 새우고 있고 위액을 토해내는 아침으로 열고 있다"며 "혈압을 재고, 열 체크를 하고, 체중을 재는 매일의 연속"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조민아는 "혈압 80/35, 열 38~39도, 체중 40kg"이라고 몸 상태를 밝힌 뒤 "매일 먹는 약들에 치이고 매주 가는 병원들이 버겁다. 여기서 저기 걷는 게 뭐 이리 숨이 차고 힘이 드는지, 그저 물만 마셨는데도 왜 사레가 들리고 먹는 것마다 그렇게 체하는지 속이 아주 새카맣게 타들어 간다"고 힘든 투병 생활을 털어놓았다.

이어 "푸른 숲, 파란 하늘, 흰 구름 있는 곳에서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면서 마음 편하게 자연 속에서 그렇게 살고 싶다"면서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계신 모든 분들, 이름 모를 병들로 투병 중이신 모든 분들 함께 힘내자. 우리가 지치고 무너지면 그건 정말 끝이다"며 투병 중인 이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 사진=조민아 SNS


조민아는 지난 6월 13일 "손발이 끊어질 듯한 추위에 손톱 색까지 보라색으로 변하고 온몸이 저려와서 하루에도 몇 번씩 일상생활이 힘든 순간들이 찾아왔다"며 레이노병 투병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레이노병(Raynaud disease)은 1862년 프랑스 의사인 모리스 레이노(Maurice Raynaud)가 처음 발견한 질환이다. 주로 20대부터 40대까지 여성에게 나타나고,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운 곳에 나가거나 찬물에 손, 발 등을 담글 때 또는 정신적인 스트레스 등에 의해 발작적으로 손가락, 발가락, 코나 귀 등의 끝부분이 혈관 수축을 유발해 혈액 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순환기계통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차거나 서늘한 곳, 찬물, 감정 자극에 의하여 손가락, 발가락, 코, 귓불 등에 색깔이 변하는 것으로 단계에 따라 손가락 발가락이 하얗게 창백해졌다가 피부가 파란색, 붉은빛으로 변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손, 발의 끝부분이 만성적인 영양 장애로 위축, 궤양을 일으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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