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연기념물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 기념메달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문화재청 산하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천연기념물 기념메달 다섯 번째 작품으로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 메달을 선보인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조폐공사와 협업해 만드는 이 메달은 은메달과 동메달로 구성되며, 오는 27일부터 조폐공사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천연기념물 제88호인 순천 송광사 천자암 쌍향수는 천자암 뒤편에 사는 곱향나무로, 나이가 약 800살로 추정되며, 향나무 두 그루가 쌍으로 나란히 섰고, 줄기가 꼬인 듯한 형태가 특징이다.

고려시대 보조국사 지눌이 중국에서 돌아와 지팡이를 꽂자, 뿌리를 내리고 가지와 잎이 나서 자랐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은메달은 무게가 500g이며, 순도 99.9% 은으로 제작했고, 동메달은 무게가 390g이며, 재질은 구리와 아연 합금으로, 직경은 두 메달 모두 8㎝다.

은메달과 동메달 제작 수량은 각각 30개, 150개이고, 가격은 은메달이 99만 9000원, 동메달 15만 5000원이다.

문화재연구소와 조폐공사는 지난 2017년부터 참매와 매사냥, 제주 흑우와 제주 흑돼지, 장수하늘소, 수달을 소재로 기념메달을 만들었고, 광주 무등산 주상절리대 기념메달을 제작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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