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7·텍사스 레인저스)가 무안타 침묵하면서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의 3안타 1타점 맹활약은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추신수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1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그쳤고 볼넷 1개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지난 17일 미네소타 트윈스전부터 이어온 4경기 연속 안타를 끝냈다. 시즌 타율은 2리 떨어져 2할7푼이 됐다.

   
▲ 사진=텍사스 레인저스 SNS


앞서 열린 더블헤더 1차전에는 추신수가 출전하지 않고 휴식을 취했다. 1차전에서는 텍사스가 1-5로 졌지만 추신수가 출전한 2차전은 텍사스가 연장 11회까지 간 끝에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투수 제이메 바리아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 앞까지 날려보냈으나 플라이 아웃됐다. 3회말에는 바리아의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텍사스가 1-0으로 리드하던 5회말 2사 2루에서 맞은 세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추신수는 데니 산타나의 1타점 적시타 때 2루까지 갔지만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7회말 네번째 타석에서 바뀐 투수 루크 바드를 상대로 이번에도 좌측으로 큼지막한 타구를 날렸지만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텍사스가 2-1로 앞서던 9회초 브라이언 굿윈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경기는 연장으로 넘어갔다. 추신수는 2-2로 맞선 연장 10회말 1사 1루에서 다시 타석에 나와 안타성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지만 중견수 마이크 트라웃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다.

텍사스는 11회말 2사 1, 2루에서 닉 솔락의 1루땅볼 때 상대 실책이 나오면서 3-2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에인절스의 일본인타자 오타니 쇼헤이도 더블헤더 1차전은 쉬고 2차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추신수와 맞대결을 벌였다. 오타니는 0-2로 뒤지던 8회초 추격의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는 등 3안타 1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최근 3경기 연속 멀티히트 및 11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과시했으나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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