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Mnet '프로듀스X101'에 이어 2017년 같은 채널에서 방송됐던 '아이돌학교'도 투표 조작 의혹에 휩싸였다.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21일 "수사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관련 증거를 수집하고 있는 가운데 '프로듀스X101'뿐 아니라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정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위와 같은 상황에서 Mnet은 국민 프로듀서를 무시한 채 데뷔를 강행하고 있는 바,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만일 데뷔를 강행한다면 이는 진상 규명을 외쳤던 수많은 국민 프로듀서들과 시청자들의 마음에 두 번 상처를 주는 일이며, 스스로 내세웠던 프로그램 취지를 뒤집는 것임을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의 성명이 전해진 뒤 Mnet 관계자는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의혹에 대해 "확인이 어렵다"고 입장을 전한 상태다.

'아이돌학교'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Mnet에서 방영된 오디션 프로그램으로, 이 프로젝트를 통해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이 데뷔했다.


   
▲ 사진=Mnet '아이돌학교'


시청자 260명으로 구성된 '프로듀스X101' 진상규명위원회는 지난 1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프로그램 제작진 등을 사기의 공동정범 혐의 및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의 공동정범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경찰은 최근 '프로듀스X101' 투표 결과에 부적절한 개입이 있었다고 의심할 만한 정황을 일부 발견했으며, 내일(22일) 진상위 고소인 대표를 참고인으로 불러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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