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의 탈바꿈: 외래문명의 수용과 변용 그리고 변형' 주제
   
▲ 공동학술대회 포스터./사진=숭실대학교

[미디어펜=유진의 기자]숭실대학교는 한국기독교문화연구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이 22일 숭실대 중앙도서관 5층 AV교육실에서 '문화의 탈바꿈: 외래문명의 수용과 변용 그리고 변형'을 주제로 HK+사업단의 ‘기억과 기록팀’, ‘사유와 사상팀’, ‘문학과 예술팀’ 전체 연구원이 참여하는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의 의제(아젠다)는 개항 이후 외래 문명이 한국의 근대를 형성하는 과정에서 어떤 경로와 방법으로 수용됐고 또 어떤 방식으로 변용·활용돼 오늘에 이르게 되었는지를 연구한다. 이번 공동학술대회는 전체 아젠다를 심화하고 연구의 학술적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구체적으로 ‘사유와 사상팀’에서 오지석 HK교수는 ‘내한 선교사의 저술 속에 나타난 한국인식’이라는 주제를 선교사 헐버트, 베어드를 중심으로 다루며 선교사의 시선 속에서 조선의 이미지가 어떻게 변형되는지 살펴본다. 심의용 HK연구교수는 ‘근대전환기 변통과 메타모포시스’라는 주제로 전환기 개신유학자들이 사용하는 변통의 개념을 조선조 유학자들과 연결해서 설명할 예정이다. 베어드교양대학 박삼열 교수는 ‘기독교 학교 설립을 통해본 내한 선교사들의 교육철학’이라는 주제로 내한 선교사들의 교육 철학이 어떤 변모를 보이는지를 다룬다.

‘문학과 예술팀’에서 전영주 HK연구교수는 ‘일제강점기 '태평양잡지'를 통해 본 이민문학의 메타모포시스’라는 주제로 이민문학이 어떤 변형을 이루었는지를 살펴본다. 김호연 HK연구교수는 ‘서양 춤의 수용과 변용 양상: 배구자를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서양 춤을 수용하는 데에 어떤 변용이 이루어졌는지를 배구자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다룬다. 강옥희 교수는 ‘1930년대 대중소설에 반영된 서구문화의 수용 양상’이라는 주제로 대중 소설에 반영된 서구 문화의 영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기억과 기록팀’에서 김지영 HK교수는 ‘오스트리아·헝가리의 문화적 접변, 수용, 자기화: 시셰션(szecesszio) 양식과 동양적 모티브의 수용’라는 주제로 서구문화에서 동양적 모티브를 수용하는 양식을 다룰 예정이다. 성주현 HK연구교수는 ‘사회진화론 유입과 민족주의의 형성: 한말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민족주의가 형성되는 데에 서양의 사회진화론이 어떻게 변모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오선실 HK연구교수는 ‘몸 위에 새겨진 근대의 의미 찾기’라는 주제로 서양 문명이 수용되는 과정에서 시공간의 변모를 발표한다. 

황민호 단장은 “개항기와 식민지 사이에는 전근대적인 것들이 근대적인 것으로 변모하면서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을 형성해왔다”며 “이번 학술대회의 목적은 개화기로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근대초기에 인문학에서 겪게 된 변화의 양상을 구체적으로 규명해 ‘문화의 메타모포시스’의 인문학적 접근과 확산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근대 한국인문학 형성과정에서 외래문명의 수용과 변용, 그리고 변형에 대한 시각을 역사와 사상, 그리고 문학을 융합 분석해 연구의 기반을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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