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들어갔던 ‘유민아빠’ 김영오씨가 46일만에 이를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근 세월호 가족대책위 대변인은 28일 오전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유민아빠 김영오님이 오늘자로 단식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김영오씨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보장된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박근혜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며 단식 농성을 벌이다 지난 22일 오전 시립 동부병원으로 이송돼 일주일째 입원중이다.

의료진은 김영오씨의 호흡과 맥박 등 바이탈 수치는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식사를 하지 않아 저하된 신체 기능이 회복되지 않아 단식 중단을 권유해왔다.

이에 김형기 가족대책위 수석부위원장 등은 지난 27일 김씨를 설득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고 결국 단식을 중단했다.

김 수석부위원장은 “앞으로 유가족들이 릴레이로 단식을 하든지 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성을 계속할 계획”이라며 “특별한 변화가 없는 한 국회, 광화문, 청운동사무소 앞 농성장은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영오씨 단식 중단, 다행이다” “김영오씨 단식 중단, 벌써 40일이 지났었다니” “김영오씨 단식 중단, 앞으로 세월호 사태는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