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4구 0.02%로 상승폭 둔화
   
▲ 8월 3주(19일 기준) 전국 매매가격 변동률./사진=한국감정원.

[미디어펜=손희연 기자]서울 아파트값이 8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서울 강남4구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영향으로 상승률(0.02%)이 지난주(0.03%)보다 둔화됐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월 3주(19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2%를 기록했다. 지난주와 동일한 오름 폭이다.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는 이번주 아파트값 상승률이 0.02%로 지난주(0.03%)보다 둔화됐다. 강남4구 중 서초구가 0.04%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남·송파·강동구는 0.02%의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 지역 중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마포구로 0.05% 상승했다. 용산구(0.04%)·종로구(0.04%)·성동구(0.04%)·광진구(0.03%)·중구(0.03%)·노원구(0.03%)·강북구(0.03%)·도봉구(0.03%)·서대문구(0.03%)·은평구(0.03%)·영등포구(0.03%)·동작구(0.03%)도 올름폭을 보였다.

감정원은 “대다수 주택시장은 불확실성 및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급등했던 일부 재건축 단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하락했다”며 “그러나 인기 지역 신축과 역세권 및 상대적 저평가 단지가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오름 폭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포구는 공덕·상수동 등 역세권과 인기 단지 위주로, 종로구는 무악·창신동 등 도심권 직주근접 수요로, 강북구는 미아동 대단지 위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며 “강남4구는 분양가상한제 영향으로 은마·잠실주공5단지·둔촌주공 등 대표적 재건축 단지가 하락하며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부연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이번주 0.05% 오르며 지난주(0.04%)보다 상승세가 확대됐다. 신규 입주 물량 소진과 정비사업 이주 수요 등으로 수요 대비 매물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셋값이 상승했다. 특히 서초구(0.18%)는 정비사업 이주수요로 상승했다. 영등포구(0.13%), 동작구(0.12%),송파구(0.01%)도 상승세를 보였다.

영등포구는 대림․영등포동 등 역세권 매물 부족 영향과 동작구는 뉴타운 및 신축 수요와 인근 서초 정비사업 이주, 송파구는 장지·문정동 등 송파 남부의 상대적으로 저렴한 신축 수요 등으로 상승했다고 감정원은 설명했다. 

한편 전국(-0.04%)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00%→0.00%)은 보합 유지, 지방(-0.07%→-0.07%)은 하락폭을 보였다. 전국 전세가격은 -0.03%로 하락세를 보였다. 수도권(0.01%→0.02%)은 상승폭이 확대됐지만 지방(-0.07%→-0.07%)은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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