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배성우·성동일 주연의 '변신'이 이틀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하며 한국 공포영화 흥행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2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변신'은 전날(22일) 8만 5738명의 관객을 끌어모으며 누적관객수 19만 7747명을 기록했다.

일일 박스오피스 2위는 8만 5524명(누적관객수 247만 6065명)을 동원한 '분노의 질주: 홉스앤쇼'가 차지했으며, '엑시트'가 7만 1723명(누적관객수 790만 8016명)을 불러모아 3위에 자리했다.


   
▲ 사진=영화 '변신' 메인 포스터


지난 21일 개봉 후 이틀째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킨 '변신'은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악마가 가족 안에 숨어들며 벌어지는 기이하고 섬뜩한 사건을 그린 공포 스릴러. 

'기술자들', '공모자들'을 통해 매번 새로운 연출 기법을 선보였던 김홍선 감독의 신작이다. 한국의 공포영화가 일일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건 지난해 3월 28일 '곤지암' 이래 처음으로 의미가 깊다.

'분노의 질주: 홉스앤쇼'는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이다. 인류에게 큰 위협이 되는 바이러스를 노리는 세력이 나타나고, 이 바이러스와 함께 사라진 MI6 요원 해티(버네사 커비)를 찾기 위해 홉스(드웨인 존슨)와 쇼(제이슨 스타뎀)가 적과의 동침을 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상근 감독의 장편 데뷔작 '엑시트'는 어느덧 8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유독가스로 뒤덮인 도심을 탈출하는 청년백수 용남(조정석)과 대학 동아리 후배 의주(임윤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재난물과 유머 코드의 신선한 조화를 통해 전 세대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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