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LG 트윈스 베테랑 우완 투수 류제국(36)이 갑작스럽게 은퇴를 결정했다.

류제국은 22일 구단에 은퇴 의사를 밝혔고, LG 구단은 23일 그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21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하기도 했던 류제국이 이처럼 전격적으로 은퇴를 결심한 배경은 무엇일까. 

류제국은 지난해 허리 디스크 수술을 받고 한 시즌을 통째로 쉬었다. 재기를 노리고 재활훈련에 매진해 올 시즌 마운드에 복귀했으나 예전 구위를 보여주지 못했다. 11경기 등판에서 승리 없이 2패만 안았고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했다. 21일 KIA전 등판 후에는 어깨 통증으로 병원 치료까지 받았다. 30대 중반의 나이에 몸상태가 계속 안좋아 은퇴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 사진='더팩트' 제공


류제국은 2001년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에 입단하며 미국으로 건너갔다. 2007년 해외진출선수 특별지명으로 LG 트윈스에 지명됐고, 2013년 국내로 돌아오며 LG 유니폼을 입었다.

류제국이 KBO리그에서 남긴 통산 성적은 136경기 등판, 735⅓이닝 투구, 46승 37패, 평균자책점 4.66이다. 2013년(12승)과 2016년(13승) 두 차례 10승 투수가 된 바 있다. 

류제국은 구단을 통해 "선수 생활 동안 팬 여러분께 너무도 과분한 사랑을 받은 점, 가슴 깊이 감사 드린다"는 은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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