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0개국 401개 업체에서 참가

부산콘텐츠마켓(BCM2010)이 전 세계 30개국 400여개 업체가 바이어와 셀러로 참가하면서 아시아 최고는 물론 세계적인 방송콘텐츠 거래시장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행사 마지막 날인 15일(토) 현재, 프로그램 거래 및 상담 수출실적은 2,700만 달러로, 1,855만 달러를 기록한 2009년 대비 45%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을 기록하였다. 이는 역대 최대의 성과이자 BCM2010 목표치인 2,100만 달러를 훨씬 초과 달성한 수치이기도 하다.

BCM2010에 참가한 국내 방송사 가운데 KBS 미디어는 최대 거래국가인 일본을 비롯하여 대만, 중국, 미얀마, 싱가폴, 요르단, 캄보디아 등 7개국에 26개의 방송 콘텐츠를 수출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일어자막까지 완성한 완제품인 드라마 ‘다줄거야’와 ‘걱정하지마’의 수출 금액이 가장 크게 집계되었다.

그 외에도 일일드라마 ‘바람불어 좋은날’의 판권은 대만에, 인기드라마 ‘아이리스’는 미얀마, 아랍지역, 중국 지상파 방송에 수출키로 하였다. 특집다큐멘터리로 국내에서 큰 인기를 불러 모았던 ‘동물의 건축술’, ‘누들로드’ 등은 중국과의 수출계약에 성공하였다. 뿐만 아니라 ‘매리는 외박중’은 일본 ACC코리아와 공동제작 계약을 행사 기간 중 맺기도 하였다.

MBC는 창사 49주년을 맞이하여 특별 기획한 드라마 ‘동이’와 인기 드라마 ‘김수로’를 포함한 10여 편 정도가 중국, 일본, 홍콩, 말레이시아, 베트남, 미얀마 등의 국가와 수출 계약을 맺었다.

그 외에도 SBS 콘텐츠허브, imbc, KBS 인터넷, 대한미디어월드, 레드로버, 이김프로덕션 등 대다수의 참여업체에서 만족할 만한 거래 및 상담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콘텐츠마켓 관계자는 “이번 ‘BCM2010마켓’이 큰 성과를 보임으로써 이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 마켓으로 성장하였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