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유열의 음악앨범'의 주역 김고은이 자신의 20대를 되돌아봤다.

배우 김고은(29)은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감독 정지우)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 '유열의 음악앨범'의 배우 김고은이 미디어펜과 만났다. /사진=CGV아트하우스


이날 김고은은 괴물 신인의 탄생을 알린 데뷔작 '은교'(2012) 출연 당시에 대해 "제가 너무 운이 좋게 첫 작품부터 주연을 맡게 됐다"며 "그때는 정말 어렸기 때문에 이후 제가 얼마나 많이 부족했을지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인터뷰를 가질 때마다 연기의 기복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혀왔던 김고은. 그는 "앞으로의 연기 생활과 맡겨진 작품들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선 폭이 넓어져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서 신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간에 많이 깨져보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작품들을 용기 있게 선택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김고은은 후회로 남는 순간이 없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매 작품에 임할 때마다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했다. 내년에 서른이 되는데, 20대에 후회되는 선택은 없었다"면서 앞으로도 더욱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다. 오는 2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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