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삼성 라이온즈와 계약하며 국내 복귀한 오승환(37)이 팔꿈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제 내년 시즌 '끝판대장'으로 컴백하기 위한 재활에 돌입하게 된다.

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원장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병원을 찾은 오승환의 사진을 올리고 "오늘 오후 오승환 선수가 오른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어 한 원장은 "김홍겸 주치의(정형외과 전문의) 집도로 깔끔하게 뼛조각 제거 수술이 잘 되었다고 합니다. 앞으로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재활을 통해 야구장에서 멋진 모습으로 팬들과 함께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라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면서 오승환의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 사진=한경진 선수촌병원 재활원장 페이스북


삼성에서 철벽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끝판대장'으로 불렸던 오승환은 2013시즌 후 한신 타이거스와 계약하며 일본 무대로 진출했다. 2016년 미국으로 건너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승환은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2018년)와 콜로라도 로키스(2018년 7월~2019년 7월)를 거쳤다. 팔꿈치 부상 등으로 콜로라도에서 방출된 그는 이달 초 국내로 돌아와 보류권을 가진 친정팀 삼성과 잔여시즌 연봉 6억원에 계약했다.

오승환은 지난 2015년 해외 원정도박 파문으로 KBO로부터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삼성과 계약 후 곧바로 선수 등록한 오승환은 올 시즌 남은 42경기와 내년 시즌 개막 후 30경기에는 출전할 수 없다. 하지만 팔꿈치 수술로 어차피 재활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징계가 끝나는 내년 5월쯤에는 마운드에 오를 수 있을 전망이다.

해외 진출 이전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444경기에 등판해 28승 13패 11홀드 277세이브, 평균 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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