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라이관린이 한국 활동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가수 라이관린이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가처분에 대한 첫 번째 심문기일이 열렸다. 이날 재판은 라이관린의 요청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다.

약 1시간가량의 재판을 마친 라이관린은 취재진을 향해 "모든 진실을 변호사를 통해 다 말씀드리겠다"며 "계속 신경을 써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라이관린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채움 박성우 변호사는 이날 재판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은 말씀드리기가 곤란하다"면서 "법원의 결정이 나지 않은 상태고, 재판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라이관린의 향후 한국 활동 계획에 대해서는 "현재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하지만 한국 활동을 포기할 생각도 없다"고 밝혔다.


   
▲ 가수 라이관린이 23일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낸 전속계약가처분에 대한 첫 심문기일에 참석했다. /사진=더팩트


라이관린은 지난달 18일 큐브엔터테인먼트에 전속계약 해지를 통보하고 법원에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신청서를 제출했다. 전속계약 위반 사항으로는 '라이관린의 중국 활동과 관련해 동의 없이 제3자에게 권한을 양도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큐브엔터테인먼트는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전속계약 해지 사유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당사에 대한 근거 없는 문제 제기가 있다면, 법적 절차를 통해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고 맞대응했다.

대만 출신 라이관린은 2017년 방영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참가해 최종 7위를 기록, 그룹 워너원의 멤버로 데뷔했다. 지난 1월 워너원 활동을 마친 뒤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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