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이 등에 한글로 '류현진'이라고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타디움 마운드에 오른다.

다저스 구단은 24일 오전 11시 10분(이하 한국시간)부터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공식 트위터에 이날 다저스 선수들이 입을 유니폼 사진을 공개했다. 그 가운데 '류현진'이라는 한글이 적힌 등번호 99번 류현진의 유니폼이 눈에 띈다.

   
▲ 사진=LA 다저스 공식 트위터


메이저리그는 24~26일 사흘간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행사를 진행한다. 선수들은 이름 대신 자신이 선택한 별명 등을 새겨넣은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선다.

류현진은 이전에는 자신의 별명인 'MONSTER'를 유니폼에 새겼지만 올해 행사에서는 자신의 이름 '류현진'을 한글로 새겨넣은 유니폼을 선택했다. 앞서 오승환, 추신수 등 한국인 메이저리거 선배들이 플레이어스 위크엔드 때 한글 이름 유니폼을 입은 적이 있는데 류현진도 처음으로 한글 이름을 선택해 의미를 더했다.

한편, 이번 플레이어스 위크엔드에서는 드레스코드(?)를 '올블랙'과 '올화이트'로 정했다. 이에 홈팀 다저스가 올화이트, 양키스는 올블랙 유니폼을 입는다.

류현진은 올화이트에 '류현진'을 새겨넣은 유니폼을 입고 이날 양키스전에 선발 출격해 시즌 13승에 도전한다. 다저스와 양키스는 현재 내셔널리그와 아메리칸리그에서 각각 최고 승률을 올리고 있는 팀이어서 두 팀의 이번 대결은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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