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 ‘공모 논란’ 후 독자적 영상미디어센터 설립

조희문 씨가 영화진흥위원장이 된 후 위탁 운영계약을 공모제로 전환해 지난 1월 30일 휴관했던 미디액트가 14일(금) 상암동에서 독자적 영상미디어센터를 설립하고 개관식을 가졌다.

미디어액트에 따르면 새로운 공간의 최소 조건을 구비하는데 약 3억 정도의 초기 비용과 매달 약 2천만 원의 운영 및 사업비가 소요된다고 밝혔다. 이는 문화부의 미디어센터 설립비용의 1/10의 규모이자 광화문 당시의 1/3 정도에 불과한데 공적 지원이 배제된 상태에서 장기적으로 운영해내기 위해서는 부침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미디액트는 “현재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재원확보방안으로 직원들이 인권비를 축소하여 재정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디액트 앤이라는 후원회를 통하여 확보할 방안”이라고 밝혔다.

미디액트는 현재 약 15명 정도의 인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영상매체를 만들고 또한 교육도 함께 실시한다.

대표는 김명준 소장으로 월간 키노 디베이스 실장, (사)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 진보네트워크 운영위원등을 역임했다.

미디액트는 “퍼블릭액세스와 독립영화 지원, 미디어교육과 미디어운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며, 그에 더해 이용자들과 함께 이용자가 중심이 되는 미디어센터의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