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신호등이 있는 교차로 사고 10건 가운데 2건 가까이는 우회전 차량 때문에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신호 교차로 사고를 조사한 결과 전체 사고 만 8000여 건 가운데 17.3%인 5700여 건이 우회전 차량 관련 사고였다.

또 5년 동안 우회전 차량 사고로 모두 113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UN에서는 지난 1968년 '도로표지와 교통신호 협약'을 정해 신호 교차로에서 적색등이 켜지면 우회전을 금지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허용하고 있다.

미국도 우회전이 가능하지만, 교차로에서 일단 멈춘 뒤 안전이 확보되면 통행할 수 있는 규정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삼성교통연구소는 "우리나라의 경우 보행자가 녹색 불에 횡단하더라도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차량과 보행자가 많은 시내 도로에서는 적색 신호 우회전을 금지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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