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훈련 1년도 안돼 지느러미로 '성큼성큼' '경악'...어떤 물고기?

훈련을 통해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가 출현해 화제다. 물고기가 훈련을 통해 물 밖에서도 해부학적 신체구조를 ‘변경’해 걸어 다닐 수 있다는게 증명된 셈이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연구팀은 아프리카 물고기인 폴립테루스(Polypterus)에게 약 1년 동안 육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훈련 시켰다.

   
▲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물고기는 훈련을 받은지 1년 도 채 되지 않아 점차 효과적으로 걸을 수 있게 됐다. 뿐만 아니라 폴립테루스는 미끄러지거나 흐느적거리지 않고 '똑바로' 거는 단계까지 발전했다.

폴립테루스가 지느러미를 최대한 몸에 밀착시키고 머리를 가능한 높게 올린 모습은 동물이 네 발로 걷는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

폴립테루스의 신체 구조 역시 보행이 가능하도록 가슴골격이 더 단단하고 긴 형태로 바뀌었으며, 두개골과 가슴 골격의 접촉이 적어지고 머리와 목의 움직임이 더욱 활발해졌다.

폴립테루스 등의 물고기가 약 4억 년 전 육지로 올라오면서 현생 양서류와 조류, 파충류 등으로 진화했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지만, 지느러미와 몸체의 구조가 정확히 어떤 과정을 통해 변화하였는지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연구팀은 폴립테루스의 변화가 해양에서 대륙으로 서식지를 이동한 동물들의 기원을 밝힐 수 있는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최신호에 실렸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학계 술렁일만 하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물고기를 어떻게 훈련시켰지?"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망둥어도 걸을 수 있지 않나?”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모든 동물의 조상은 어류가 맞는건가”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