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프랑스에서 독일로 활동 무대를 옮긴 권창훈(25·프라이부르크)이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폭발시켰다. 그것도 후반 막판 교체 출전해 5분만에 터뜨린 골이었다.

권창훈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파더보른의 벤틀러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라운드 파더보른과 원정경기에 후반 40분 교체 투입돼 불과 5분 후 골을 넣었다. 프라이부르크는 3-1로 역전승, 개막 후 2연승을 이어갔다.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1 디종에서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한 권창훈은 연습경기 도중 가벼운 종아리 부상을 당해 지난 17일 마인츠와 개막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날 파더보른전에서도 선발에서 빠져 벤치 대기했다.

프라이부르크는 경기 시작 3분만에 파더보른의 맘바에게 선제골을 내줘 출발이 불안했다. 하지만 전반 21분 발트슈미트의 골로 동점 추격을 했고, 전반 40분 페터젠의 골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후반 들어 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두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한 채 시간이 흘렀다. 달아나는 골이 필요했던 프라이부르크는 교체 선수를 잇따라 투입했는데 후반 40분 마지막 세번째 교체 카드가 권창훈이었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공식 SNS


데뷔 출전 기회를 얻은 권창훈이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후반 45분 루카스 횔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패스를 권창훈이 침착하게 왼발슛으로 마무리했다. 권창훈의 쐐기골을 더해 프라이부르크는 3-1로 경기를 끝냈다.

프라이부르크는 개막 2연승에 성공하며 시즌 초반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권창훈의 팀 동료인 정우영(20)은 개막 2경기 연속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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