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발사체 발사에도 "지켜보자"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한·미연합군사훈련 종료 이후에 행해진 북한의 발사체 실험에 대해 약속 위반이 아니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연합뉴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을 떠나면서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발사체 실험에 대해 어떤 약속도 위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재차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종료 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뢰를 깬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매우 좋은 관계’(really good relationship)를 맺고 있다고 생각하며 이건 언제든 바뀔 수 있지만, 무슨 일이 있을 지 지켜볼 것”이라며 “김정은은 나에게 꽤 솔직(pretty straight)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김정은)는 미사일 테스트를 좋아한다. 그러나 우리는 단거리 미사일을 제한하지 않았다.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에 대해 “많은 나라가 그런 미사일을 테스트한다. 여러분이 아마도 알고 있듯 우리도 며칠 전에 큰 테스트를 했다”면서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실험은 다른 나라들이 하는 실험과 다를바 없고 북·미가 합의한 사항이 아니라서 약속 위반이 아니라는 입장을 보였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오전 6시45분, 오전 7시2분 함경남도 선덕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

이날 발사체 발사까지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이달에만 5차례, 올해 들어서는 모두 9차례 반복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잇따른 도발 행위와 관련, 미사일을 '작은 것들(smaller ones)'이라고 표현하는 등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북미간 약속 위반은 아니라는 태도를 보여왔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