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황의조가 보르도 유니폼을 입은 후 첫 골을 멋지게 터뜨리자 팬들도 현지 언론도 반했다. 팬 투표와 현지 언론에 의해 잇따라 '경기 최우수 선수(MOM)'로 선정됐다.

황의조는 25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2019-2020시즌 프랑스 리그1(리그앙) 3라운드 디종과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전반 1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보르도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르도로 이적한 황의조가 3경기 출전만에 기록한 프랑스 무대 데뷔골이었다. 역습 찬스에서 재빨리 상대 진영으로 파고들어 롱 패스를 이어받은 황의조는 수비 한 명을 따돌리고 페널티박스 외곽에서 오른발 감아차기로 환상적인 골을 뽑아냈다.

   
▲ 사진=보르도 공식 트위터


이 경기 후 보르도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최고의 선수(Man of the Match)를 뽑는 팬 투표를 실시했다. 2000명 이상이 참가한 투표에서 황의조는 44%의 득표율로 4명의 후보 가운데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인상적인 데뷔골이 보르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또한 프랑스 지역지 '수드 우에스트'도 보르도의 시즌 첫 승에 선제골로 기여한 황의조를 'MOM'으로 선정했다. 이 매체는 황의조가 스피디한 플레이로 보르도의 역습을 골로 연결시켰다며 높이 평가했다. 보르도는 시즌 개막 후 1무 1패 뒤 이날 첫 승리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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