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현석(50)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빅뱅 전 멤버 승리(이승현·29)가 경찰 출석을 앞두고 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상습도박·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된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피의자 신분으로 이번 주 중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정확한 소환조사 일시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두 사람의 출석 날짜는 서로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현지에서 도박 자금을 조달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YG 사옥을 압수수색해 자금 입출금 내역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 등이 회삿돈을 횡령해 도박 자금으로 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을 분석하고 있다.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9월 서울 강남 소재 유흥업소에서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접대를 한 혐의로도 입건된 상태다. 양현석 전 대표가 이번 주 경찰에 출석하면 성매매 알선 혐의에 대해서도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YG엔터테인먼트, 더팩트


YG는 올해 초부터 버닝썬 사태를 비롯해 양현석 전 대표의 탈세 및 성접대 의혹, 아이콘 출신 비아이의 마약 투약 의혹, 경찰 유착 의혹 등 수많은 논란의 중심에 놓였다.

이에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6월 14일 YG의 모든 직책과 업무를 내려놓고 물러났으며, 그의 동생인 양민석 전 대표이사 역시 YG 내 논란들에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YG는 같은 달 20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황보경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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