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대기업 가운데 30% 가량은 올해 하반기 대졸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지 않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취업포털 잡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매출 기준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하반기 대졸 신입직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248개 응답 기업 가운데 45.6%(113개)만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4.2%는 '올 하반기에는 채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20.2%는 아직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대상 대기업들의 하반기 대졸 공채 규모는 총 3만841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업들의 채용 규모(3만2060명)보다 3.8%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의 채용 규모가 1만307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자동차·항공 1만60명 △석유화학·에너지 4160명 △금융 1099명 △기계·철강·중공업 934명 △유통·무역 633명 등의 순이었다.

하반기 채용 계획을 밝힌 대기업 가운데 59.3%가 9월중에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SK그룹이 다음달 2일 대졸 신입 공채 모집을 시작한다. 롯데그룹과 CJ그룹도 다음달 첫째주에 채용 절차에 돌입한다. 삼성은 예년과 같이 계열사별로 진행하며, 다음달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 현대차는 매달 신입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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