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우승 상금 1500만 달러(약 182억7000만원)를 손에 넣는 잭팟을 터뜨렸다.

매킬로이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장(파70ㆍ7346야드)에서 열린 PO 최종 3차전 투어챔피언십 최종일 4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쳐 합계 18언더파로 우승했다. 매킬로이는 2위 잰더 쇼플리(미국, 합계 14언더파)를 4타 차로 따돌리고 2016년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매킬로이는 이번 PO 3차전에서 랭킹 5위로 5언더파의 보너스를 안고 출발했다. PGA투어 측이 올해 PO 시스템을 대폭 수정해 '스트로크 보너스'를 도입했기 때문이다. PO 2차전 BMW챔피언십 직후 포인트 랭킹에 따라 1위에게 10언더파의 어드밴티지를 부여했고, 2위 8언더파, 3위 7언더파, 4위 6언더파, 5위 5언더파, 6~10위 4언더파, 11~15위 3언더파, 16~20위 2언더파, 21~25위 1언더파, 26~30위 이븐파 등을 차등 적용한 가운데 3차전 대회가 시작됐다.

   
▲ 사진=PGA 공식 트위터


1번 시드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10언더파로 출발한 데 비해 매킬로이는 5타 뒤진 불리한 상황에서 3차 대회를 시작했으나 차곡차곡 타수를 줄여나갔다. 첫날 4언더파, 둘째날 3언더파, 셋째날 2언더파를 적어냈고 최종일 데일리 베스트인 4언더파로 기어이 우승컵과 1500만 달러를 품에 안았다.

매킬로이는 지난 3월 더플레이어스, 6월 캐나다오픈 우승에 이어 가장 상금이 많은 대회에서 시즌 3승째을 올리며 '올해의 선수'까지 바라보게 됐다.

이번 대회에 걸린 총상금은 6000만 달러(약 730억원)나 되는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2위 잰더 쇼플리도 500만 달러(약 61억원)나 받았다.

3차전 진출 30명 안에 한국선수로는 유일하게 들었던 임성재(21)는 합계 이븐파 공동 19위로 대회를 마쳐 51만2500달러(약 6억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임성재는 아시아 최초의 신인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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