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첫 경기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공개됐다. 김신욱(상하이 선화)이 대표팀 복귀를 하고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이 재발탁됐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은 2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오는 9월 10일 투르크메니스탄과 원정으로 치르는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1차전에 출전할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대표팀은 투르크메니스탄전에 앞서 9월 5일 조지아와 터키 이스탄불에서 평가전도 갖는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A매치 때 선발했던 선수들 위주로 대표팀을 구성했는데 6월 대표팀 엔트리에 없었던 김신욱, 이강인, 권창훈, 그리고 이동경(울산현대)의 깜짝 발탁이 눈에 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본선 멤버이기도 했던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벤투호 출범 후에는 한 번도 대표팀의 부름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전북 현대에서 중국 상하이 선화로 이적한 후 7경기(리그 5경기, FA컵 2경기)에서 8골 4도움을 올리며 눈부신 활약을 펼쳐 처음으로 벤투 감독의 콜을 받았다.

   
▲ 사진=대한축구협회


3월 처음으로 A대표팀에 소집됐던 이강인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지난 6월 A매치 때는 U-20 월드컵 대표 참가로 A대표팀에는 빠졌다. U-20 월드컵에서 월드 클래스급 활약을 펼친 이강인은 '골든볼'을 수상하며 가치를 인정 받았고, 이번 월드컵 예선 대표팀에 당당히 다시 이름을 올렸다. 

권창훈도 3월 A매치 때 발탁돼 좋은 모습을 보였지만 6월엔 목뼈 미세 골절 부상으로 대표팀에 발탁되지 못했다. 2019-20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디종에서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활동 무대를 옮긴 권창훈은 지난 주말 분데스리가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넣고 벤투호에 다시 승선했다.

울산 현대의 신예 미드필더 이동경이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가능성을 주목 받았다. 이동경은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23세이하 대표팀의 일원이기도 하다.

벤투 감독 부임 후 황태자로 불렸던 남태희(알 사드)가 부상으로 대표팀에 복귀하지 못한 것은 아쉬운 일. 남태회는 이번에 대표 발탁이 유력했지만 최근 알두하일과 경기에서 왼쪽 다리 근육을 다쳐 회복까지 3주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아 합류하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 10회 연속 진출을 노리는 한국은 9월부터 시작되는 아시아 2차예선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H조에 편성됐다.

◇ 9월 A매치 국가대표팀 명단(26명)

▲ GK :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 구성윤(콘사도레 삿포로)

▲ DF :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민재(베이징 궈안) 박지수(광저우 에버그란데) 권경원(텐진 톈하이) 홍철(수원) 김진수(전북) 이용(전북) 김태환(울산)

▲ MF :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지로나FC) 황인범(밴쿠버) 이강인(발렌시아) 권창훈(프라이부르크) 이재성(홀슈타인 킬) 이청용(보훔) 김보경(울산) 이동경(울산)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희찬(레드불 잘츠부르크) 나상호(FC도쿄)

▲ FW : 김신욱(상하이 선화) 이정협(부산) 황의조(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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