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M 매출 2조원까지 올려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위상 증명하겠다”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은 지난 28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MCM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 2020년에는 연 매출 2조원을 달성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 김성주 성주그룹 회장/뉴시스

이날 김 회장은 “작은 기업이지만 글로벌 자이언트를 잡는 법을 보여줘 한국 중소기업과 전세계의 희망이 되고 싶다”며 “MCM이 앞으로 ‘새로운 명품’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MCM의 ‘뉴 스쿨 오브 럭셔리’란 명품이 하나의 상품을 넘어 소비자의 라이프 스타일로 실현되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 세대를 이끌어나가는 밀레니엄 세대들은 사회나 관념에 종속되지 않으며 명품소비에 있어서도 독특한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에 걸맞는 새로운 명품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김 회장은 “이에 맞춰 MCM은 단순히 밀레니엄 소비자들의 욕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캐주얼의 대명사로 통하던 ‘백팩’을 명품화시킨 것처럼 라이프 스타일을 이끄는 ‘새로운 명품’의 기준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MCM은 ‘뉴 스쿨 오브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정립하기 위해 △글로벌 디자인 자산 강화 △R&D센터 구축 및 확대 △유통채널의 브랜드화 및 옴니 채널 구축 △유명 아티스트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한 가치 재창출 등의 전략을 발표했다.

MCM은 현재 미국·영국·프랑스·독일·중동·이탈리아·러시아 등 전세계 35개국에 진출해 있다. 지난 2005년 브랜드 인수 이래 런던·파리·뉴욕·베를린·뮌헨·뒤셀도르프·취리히·두바이·베이징·상하이·홍콩·도쿄 등 전세계의 주요 패션 도시들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10여개국에 21개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달 독일 뮌헨 플래그십스토어를 시작으로 미국·몰디브·일본·프랑스·바레인·중국 등으로 순차적으로 오픈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