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는 아프리카 물고기가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학술지 네이처는 27일(현지시간) 물고기가 육지동물로 진화하는 과정에서 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규명됐다고 밝혔다.

   
▲ 사진=KBS 방송화면 캡처

물고기가 약 4억년 전 육지로 이동하며 몸과 지느러미 등이 어떻게 지상보행에 맞게 진화됐는지 미제로 남아있었다.

이와 관련 캐나다 맥길 대학교 연구진은 아프리카 물고기 치어인 폴립테루스를 육지 환경에서 키우며 관찰에 돌입했다.

폴립테루스는 허파가 있어 대기 중에서 숨을 쉴 수 있으며 배에 달린 긴 지느러미를 이용해 땅에서 걷는 것이 가능하다.

실험 결과 뭍에서 기른 폴립테루스는 물에서 자란 경우보다 머리를 땅으로부터 더 높이 들고 다녔다.

또 지느러미를 몸에 바짝 붙이고 뻣뻣하게 만들어 물에서처럼 흐느적거리지 않게 하는 것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화석 연구 등을 참조할 때 과거 고대 물고기가 처음 육지로 올라올 당시 폴립테루스 실험에서 나타난 것과 비슷한 변화를 겪었을 것이란 추정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완전 신기하다”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진화의 시작인가” “걷는 아프리카 물고기, 생명의 신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미디어펜=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