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페이지까지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드는 몰입감 자랑
   
▲ 실종된 화가와 남자들./사진=좋은땅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치밀한 전개, 그리고 배꼽 잡는 유머. 두 가지를 모두 잡은 소설이 등장했다. 중간 중간 웃음을 줄 수 있는 장면을 배치했지만, 이야기는 숨 돌릴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전개된다. 그리고 구성이 치밀하다.

안산정론신문 기자 변억환이 펴낸 두 번째 소설 '실종된 화가와 남자들'(좋은땅)이 바로 그 소설이다. 실종된 화가의 그림에 얽힌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씩 드러난다. 숨겨진 이야기가 드러날 때마나 소설을 읽는 독자들은 충격에 빠질 수 있다. 그럼에도 그 현실성에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실종된 화가의 그림에 숨겨진 이야기를 추적하는 과정에 실종된 화가와 남자들의 관계가 하나씩 밝혀진다. 그 관계 속에서 20년간 숨겨진 또 다른 진실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런 비밀을 하나씩 밝혀 나가는 신문기자에게 알 수 없는 존재로부터 협박 문자가 도착한다.

기자가 진실을 하나씩 밝혀낼수록 기자에게 가해지는 압박은 점점 더 강도를 더해간다. 그리고 이 책의 맨 마지막 페이지, 마지막 문장에서 기자를 협박한 존재가 드러나 마지막 페이지를 읽을 때까지 책을 덮지 못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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