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원우 기자]코스피가 사흘째 하락하며 1910선까지 밀렸다.

2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1.99포인트(-1.64%) 내린 1916.31에 거래를 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32.96포인트(-1.69%) 내린 1915.34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1909.92까지 밀리는 등 크게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 격화 소식으로 뉴욕증시가 급락하는 등 글로벌 변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주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 750억달러어치에 대해 5%,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고, 미국은 이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인상하겠다고 밝혀 ‘무역전쟁’이 다시 한 번 확전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국내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44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9억원, 718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가 0.80% 하락한 것을 위시해 SK하이닉스(-3.49%), 현대차(-1.19%), NAVER(-3.37%), LG화학(-1.82%), 현대모비스(-1.04%), SK텔레콤(-0.63%), 신한지주(-1.61%), 셀트리온(-6.60%), 삼성바이오로직스(-4.23%) 등 상위 10위권 종목이 모두 떨어졌다.

업종별로도 의약품(-4.39%), 의료정밀(-3.26%), 종이·목재(-3.18%), 건설(-2.59%), 증권(-2.19%), 화학(-2.15%), 섬유·의복(-2.04%), 제조(-1.81%), 기계(-1.77%), 운수창고(-1.74%), 철강·금속(-1.68%), 음식료품(-1.65%), 은행(-1.65%), 서비스(-1.51%), 유통(-1.47%), 전기·전자(-1.44%) 등 대부분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코스닥 지수 역시 전장보다 26.07포인트(4.28%) 급락한 582.91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낙폭은 지난 5일(-45.91포인트, -7.46%) 이후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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