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고 있는 20세 유망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23세 이하 올림픽 대표팀(현재 기준 22세 이하 대표팀)에 합류한다. 

2020 도쿄 올림픽을 준비 중인 김학범 U-23 대표팀 감독은 다음달 제주 서귀포에서 열리는 시리아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위해 26명의 대표선수 소집 명단을 26일 발표했다. 

정우영이 처음으로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아 23세 이하 대표팀에 발탁된 것이 눈에 띈다. 2017년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하며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한 정우영은 지난 6월 프라이부르크로 이적했다. 바이에른 소속이던 올해 3월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경기에 정식 데뷔도 한 한국 축구 차세대 주역 중 한 명이다. 20세 이하(U-20) 대표팀에 선발된 적은 있지만,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사진=프라이부르크 홈페이지


이번 대표팀 명단에는 대구FC 신예 듀오 김대원과 정승원, 전북 골키퍼 송범근, K리그2(2부리그)에서 10골을 기록하고 있는 조규성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6월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 오세훈·이지솔·황태현도 선발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번 대표 소집과 시리아전은 올림픽 진출권이 걸려있는 (2020 AFC U-23 챔피언십) 본선을 대비하는 과정"이라며 "선수들을 점검하고 전술을 가다듬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대표선수 선발 배경을 전했다. 내년 1월 태국에서 열리는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U-23 챔피언십은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다. 

김학범호는 9월 2일 서귀포에서 소집돼 6일과 9일 저녁 8시 제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시리아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갖는다. 시리아는 AFC U-23 챔피언십 예선에서 조2위로 본선 진출을 확정한 팀이다. 

◇ U-22 대표팀 시리아와 친선 경기 소집 명단(26명)

▲ GK: 송범근(전북 현대), 안찬기(인천대), 허자웅(청주대)
▲ DF: 강윤성(제주 유나이티드), 김재우(부천 FC 1995), 김진야(인천 유나이티드), 김현우(디나모 자그레브), 윤종규(FC 서울), 이선걸(FC 안양), 이재익(알 라이안), 이지솔(대전 시티즌), 차오연(한양대), 황태현(안산 그리너스)
▲ MF: 김동현(성남 FC), 김진규(부산아이파크), 원두재(아비스파 후쿠오카), 임민혁(광주 FC), 전세진(수원 삼성), 정승원(대구 FC), 한찬희(전남 드래곤즈)
▲ FW: 김대원(대구 FC), 엄원상(광주 FC), 오세훈(아산 무궁화), 이동준(부산아이파크), 정우영(SC 프라이부르크), 조규성(FC 안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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