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tvN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쇼'가 첫 방송돼 관심을 모았다. 전작과는 전혀 다른 장르와 분위기여서 어떻게 시청자들에게 다가설 지 궁금했는데, 첫 방송 시청률은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26일 첫 선을 보인 '위대한 쇼'(극본 설준석/연출 신용휘, 김정욱) 1화 시청률은 평균 3.1%(닐슨코리아, 전귝 유료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전작이었던 '60일, 지정생존자' 1회 시청률은 3.4%로 '위대한 쇼'와는 0.3%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비슷한 수준이었다.

두 드라마는 모두 정치 이야기를 다루지만 장르가 완전히 다르다. '60일, 지정생존자'는 테러로 현직 대통령과 장관 대부분이 사망한 가운데 대통령 권한대행을 떠맡은 지진희가 권력과 국가안보 문제 등을 고민하며 역경을 헤쳐나가는 모습을 담아낸 사회성 짙은 정치 스릴러였다.

   
▲ 사진=tvN '위대한 쇼' 포스터


'위대한 쇼'는 전도 유망한 정치인 송승헌이 국회의원 재선에서 탈락한 뒤 국회로 재입성하기 위해 문제투성이 사남매를 가족으로 받아들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코믹 드라마다.

'60일, 지정생존자'는 3.4%의 시청률로 시작해 긴박감 넘치는 전개로 꾸준히 팬층을 넓혀간 끝에 최종회는 6.2%의 높은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위대한 쇼'는 송승헌이 기존 감성 멜로 이미지를 벗어던지고 활달한 코믹 연기에 도전했는데, 앞으로 얼마나 시청자들의 호응을 받으며 상승세를 이끌어낼 것인지 주목된다.

이날 '위대한 쇼' 1회에서는 촉망 받던 정치 신인에서 졸지에 국민 패륜아가 된 위대한(송승헌 분)의 독특한 인생 스토리를 풀어놓았다. 

최연소 나이에 청년 비례대표로 화려하게 정치계에 입문한 위대한이 노련한 5선 의원 강경훈(손병호 분)과 선거전을 펴다 이혼한 부친의 고독사 사실이 알려지며 패륜아로 찍혀 낙선하고 말았다. 재기 의지를 불태우던 위대한 앞에 의문의 4남매가 등장하면서 이들이 펼쳐나갈 '대국민 가족 코스프레' 소동극이 어떻게 전개될지 흥미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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