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양우석 감독의 신작 '정상회담'이 오늘(27일) 크랭크인한다.

영화 '정상회담'은 강대국의 이해관계 속 냉전의 섬이 된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과 이를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변호인'·'강철비' 양우성 감독의 신작으로, 2011년 선보인 웹툰 '스틸레인'과 2017년 '강철비: 스틸레인2'에 이은 '스틸레인' 유니버스의 확장판이다.

'스틸레인' 유니버스의 시작인 웹툰 '스틸레인'은 김정일의 사망을 예측, 큰 화제를 모으며 조회수 천만뷰를 돌파했다. 두 번째 작품인 영화 '강철비'와 웹툰 '강철비: 스틸레인2'는 북한 쿠데타 발생 후 생사를 넘나드는 북의 지도자가 남으로 탈출한다는 신선한 발상 속 남과 북, 일촉즉발의 핵전쟁 위기 속 남북을 대표하는 두 주인공의 브로맨스로 강렬한 재미를 선사했다.

이어 세 번째 작품인 '정상회담'은 중국이 강대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새로운 국제 질서 속 남북 지도자들과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잠수함에 납치, 감금된다는 설정으로 동북아 전체에 드리운 전쟁의 위기 상황을 그리며 한층 업그레이드된 재미와 긴장감을 선보일 예정이다.

영화 촬영과 동시에 양우석 감독이 직접 작가로 참여한 원작 웹툰 '정상회담: 스틸레인3'가 오는 9월 23일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먼저 공개된다. 


   
▲ (왼쪽부터) 유연석-곽도원-정우성-양우석 감독. /사진=앤드크레딧

 
'강철비'에서 남과 북 사이 우정과 협업을 선보였던 북측 전직 특수요원 역의 정우성과 남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 곽도원이 '정상회담'에서는 서로 남과 북의 소속을 바꾼다는 점도 흥미롭다.

냉철한 이성과 인간적인 따뜻함을 겸비한 남의 대통령을 정우성이 연기하고, 쿠데타를 일으킨 북의 강경파 호위총국장을 곽도원이 연기해 '강철비'의 우정과는 다른 대립 관계를 형성할 예정이다. 또한 북 위원장 역으로 유연석이 합세, 북한 지도자에 대한 고정관념을 넘은 변신을 선보인다.

분단국가인 남과 북, 그리고 한반도를 둘러싼 강대국 사이 일어날 수 있는 위기 상황을 그린 '정상회담'은 올 하반기 내 촬영을 마치고 2020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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