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멸종위기 푸른바다거북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해양수산부는 멸종 위기 바다거북 14마리를 28일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에서 자연 방류한다고 27일 밝혔다.

전 세계 바다거북은 연안 개발과 환경오염으로 산란지가 줄어들어 멸종 위기에 처한 상황으로, 국제사회는 바다거북을 보존하기 위해 서식환경 조사, 인공 부화, 방류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해수부는 지난 2017년 해양환경공단·한화 '아쿠아플라넷 여수'와 함께 국내 최초로 푸른바다거북 인공 부화에 성공, 지금까지 85마리를 바다에 방류한 바 있다.

작년에는 매부리바다거북 인공 산란에 성공, 현재 모두 11마리를 기르고 있다.

제주 중문 색달해수욕장은 과거 여러 차례 바다거북 산란이 확인된 곳이며, 주변 해역은 어업용 그물이 적어 혼획 위험이 낮고 먹이가 풍부할 뿐 아니라, 따뜻한 태평양으로 이동이 쉬워 바다거북 서식에 적합하다고 해수부는 평가했다.

방류 행사에는 문성혁 해수부 장관과 제주도, 해양환경공단,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해양박물관, 한화 아쿠아플라넷 등 관계기관 및 주민 100여명이 참여한다.

문성혁 장관은 "이번 방류는 멸종 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구조·치료, 종 복원 연구 등 관계기관의 노력과 바다거북의 회복을 바라는 국민의 관심이 있어 가능했다"며 "푸른 바다로 돌아간 바다거북이 다시 제주 바다로 돌아와 산란하는 광경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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