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승우(21)가 벨기에로 활동 무대를 옮겨 신트 트라위던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다.

이승우의 신트 트라위던 이적은 구단에서는 아직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탈리아 매체들은 이승우의 이적을 확정적으로 보도했다. 

'칼치오뉴스24'는 28일(한국시간) "베로나의 이승우가 벨기에 1부리그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바르셀로나 출신 공격수 이승우의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또한 1인 매체를 운영하는 스포츠 저널리스트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도 이날 "이승우가 벨기에 1부리그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한다. 이승우는 베로나에서 떠나고, 이탈리아 U-21 대표 출신 미드필더 마테오 페시나가 베로나에 새로 입단한다. 이는 공식 확인된 것이다"는 내용의 기사를 올렸다.

이승우는 이제 벨기에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성장한 이승우는 2017년 이탈리아의 헬라스 베로나로 이적했다. 청소년 대표 시절부터 발군의 기량을 뽐낸 이승우는 각급 연령대 대표팀을 거쳐 성인 국가대표팀에도 일찌감치 발탁돼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과 아시안게임 대표로 활약했다. 

하지만 베로나에서 확실하게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하고 출전 기회를 많이 얻지 못하면서 기량 정체를 보였다. 결국 지난 26일 발표된 9월 A매치 출전 대표팀 명단에서도 이승우는 제외됐다.

벨기에의 신트 트라위던으로 이적하는 것이 이승우에게는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 베로나에서보다는 주전으로 뛸 가능성이 높기 때문. 신트 트라위던은 현재 벨기에 1부리그 12위에 올라 있다.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베트남 U-23 대표 출신 응우옌 콩푸엉이 지난달 1년 임대 이적한 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