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권고에도 현실적 실익 없어 출시 안하기로
   
▲ 갤럭시노트10/사진=삼성전자
[미디어펜=김영민 기자]정부가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에 '갤럭시노트10' LTE 모델 출시를 권고했으나 국내에는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10 LTE 모델의 국내 출시에 대해 현실적으로 어렵고 실익이 없다고 보고 있으며, 정부에 이같은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갤럭시노트10 정식 출시 전부터 삼성전자와 이동통신 3사에 소비자 선택권 확대 차원에서 LTE 모델을 출시해줄 것을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지난 22일에는 삼성전자와 이동통신사 3사에 공문을 보내 단말기에 대한 소비자 선택권 확대와 관련해 계획이나 건의사항이 있는 경우 30일까지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통3사도 삼성전자에 갤럭시노트10 LTE 모델을 출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최종적으로 "실익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10 LTE 모델을 출시하려면 국내용 부품 수습은 물론 제조, 인증, 테스트 등 2~3개월이 걸리는데다 현재 5G 모델에 판매가 집중되고 있어 굳이 LTE 모델을 만들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앞서 출시된 갤럭시S10의 경우 80%가 5G 모델에 집중돼 있어 갤럭시노트10 LTE 모델을 출시하더라도 판매량이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이제 와서 갤럭시노트10 LTE 모델을 만드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적잖게 손해를 보는 셈"이라며 "이통사들도 5G 스마트폰에 마케팅을 집중하고 있어 LTE 모델 출시는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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