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지만(28·탬파베이 레이스)이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게릿 콜을 상대로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때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은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최지만은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의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석 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했다. 2안타는 홈런과 2루타로 모두 장타였고, 올 시즌 후 FA 시장에서 류현진과 함께 최대어로 꼽히는 게릿 콜을 상대로 뽑아낸 것이었다. 

전날 경기 무안타로 부진했던 최지만은 이날은 4번타자 몫을 제대로 해냈다. 2회초 첫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 출루, 게릿 콜의 보크와 폭투로 3루까지 간 다음 조이 웬들의 희생플라이 때 홈인해 선취 득점을 올렸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4회초 1사 1루의 두 번째 타석에서는 콜을 우중월 투런홈런으로 두들겼다. 최지만의 시즌 12호 홈런으로 탬파베이는 3-0으로 달아났다.

이어 3-3으로 맞선 6회초 세번째 타석에서는 2사 후 2루타를 때려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최지만은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바뀐 투수 윌 해리스에게 삼진을 당했다. 이날 멀티히트로 시즌 타율은 4리 올라가 2할5푼6리가 됐다.

최지만의 좋은 활약으로 4회초까지 3-0으로 앞서갔던 탬파베이는 불펜 난조 등으로 결국 6-8로 역전패했다.

한편, 게릿 콜은 6⅔이닝 동안 6피안타(1홈런) 4실점하고 물러났다. 최지만에게 공략 당하며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지만 삼진을 14개나 잡아 시즌 252탈삼진으로 메이저리그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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