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식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인 아우스빌둥, 2019년 신입 35명 입학
전문 트레이너 21명 배정, 고용 창출 기여할 것으로 기대
[미디어펜=김상준 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독일식 일·학습 병행프로그램 아우스빌둥 3기를 출범하며, 자동차 전문 정비 인력 양성을 이어간다. 

29일 벤츠코리아는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일·학습 병행 프로그램 ‘아우스빌둥(Ausbildung)’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벤츠코리아, 독일식 일·학습 병행 '아우스빌둥 3기' 출범 / 사진=벤츠코리아


이번 출범식은 지난 4월부터 8월까지 약 5개월간 모집된 고등학교 졸업 예정 후보생 중 총 3단계의 채용 절차(서류전형, 인성검사, 면접전형)를 거쳐 최종 선발된 3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교육생들은 앞으로 교육 기간 3년 동안 벤츠 공식 딜러사와 정식 근로계약을 맺고 21개 서비스센터에서 근무하며 안정적으로 급여를 받는 동시에 독일 인증 교육을 이수한 전문 트레이너 및 대학 교수진의 협력을 통해 개발된 커리큘럼에 따라 기업의 현장 실무 교육(70%)과 대학의 이론 교육(30%)을 받게 된다. 

이날 행사에는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김지섭 고객 서비스 부문 총괄 부사장, 수잔네 뵈얼레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 등 80여 명이 참석해 교육생들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사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3기를 맞이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이 새로운 직업교육의 모범이 되어 한국 청소년들에게 진로 선택의 범위를 넓혀줄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벤츠코리아는 아우스빌둥을 비롯해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전문가를 꿈꾸는 젊은 인재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도록 앞으로도 협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한편 출범식에 참석한 교육생들은 행사의 주인공으로서 벤츠 트레이닝 아카데미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했다. 특히 벤츠의 최고급 세단인 마이바흐 S클래스 차량에 아우스빌둥에 임하는 각자의 포부를 적으며 의지를 다졌고, ‘10년 후 나의 명함 만들기’ 프로그램을 통해서 각자 미래의 모습을 그리며 구체적인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고 서로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아우스빌둥은 직업과 교육을 융합하여 일·학습 병행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진로를 제공하는 독일의 선진 기술인력 양성과정으로, 국내 도입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은 독일의 교육과정 중에서 자동차 정비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아우토 메카트로니카’이다.

지난 2017년 국내에 처음 도입된 아우스빌둥 프로그램 ‘아우토 메카트로니카’는 교육부와 한독상공회의소가 벤츠코리아 등 독일 수입차 브랜드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으며, 참가 회사들의 모범적인 운영을 바탕으로 2018년 한독상공회의소가 정부 5개 부처 및 대한상공회의소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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