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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입시컨설팅(112)] “대입은 전략이다!” 9월 모평 이후 점검사항
흔들리지 말고 최대한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승인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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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9-09-02 08: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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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펜=편집국]거인의어깨 김형일대표의 입시칼럼 ‘김형일의 입시컨설팅’에서는 올해 입시를 준비하는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내용으로 ‘2020학년도 입시칼럼’을 연재하고 있습니다. 복잡하고 어려운 입시를 자세히, 알기 쉽게 체크해 드립니다. 이번 주는 수시지원을 앞둔 상황에서의 최종점검이라 할 수 있는 9월 모평 이후의 점검사항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수험생과 학부모님들의 올해 수시 입시전략 설정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편집자주>

   
▲ 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사진=에스오지글로벌


◈ 흔들리지 말자. 어떠한 경우에도
9월 6일부터 진행되는 수시원서 접수를 앞둔 요즈음 전국 대부분의 고3 교실 분위기는 비슷하다. 입시와 관련된 내신은 이미 3학년 1학기로 끝났다고 생각하고, 수시지원 대학에 대한 상담도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되어가는 시점이다. 수시상담을 마치고 교실로 돌아와 한숨을 쉬거나 눈물을 흘리는 학생들도 있고, 아직 마무리되지 않은 자기소개서 완성에 여념이 없는 학생들도 있으며, 논술이나 적성고사, 면접 준비를 하는 학생들, 수능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학생들 제각각의 모습으로 고3 교실에는 여러 모습이 혼재해 있다. 저마다 자신에게 필요한 부분을 위해 집중하고자 하지만 마음을 다잡기는 힘든 시기이기도 하다.

걱정하고 고민한다고 해서 불안한 마음이 편안해질리 만무하고 결과가 나아질 리도 없다. 앞으로 해야 할 것들의 목록을 정리한 후 시간 배분 전략을 잘 세워야 할 것이다.


◈ 가채점이 가장 중요하다
9월 4일 시행되는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이하 모평)는 여러 가지 면에서 중요하다.

우선, 수시지원 대학 중에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설정되어 있는 경우 달성 가능성을 예측해 보는 중요한 척도이다. 흔치는 않지만 6월 모평 이후로 꾸준히 수능성적이 향상되는 수험생들의 경우도 있으므로, 수능성적의 추이를 냉정하고 객관적으로 판단하여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 여부에 따라 수시지원 전략 설정의 변화가 필요할 수 있다.

정시를 대비하는 마지막 평가원 모의고사라는 측면에서도 중요하다. 수시지원을 통해 합격의 영광을 누리는 것이 가장 최선이긴 하겠으나 만약을 대비하는 것도 필요하기 때문이다. 물론 수시지원을 포기하고 정시에 올인하는 수험생들에게는 더더욱 그럴 것이다.

수능시험을 출제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하 평가원)에서는 6월과 9월 두 번의 모평을 통해 신유형 문제를 점검해보고, 수능시험의 난이도를 조절한다. 따라서 수험생의 입장에서도 두 번의 모평을 통해 올해 수능시험의 출제 경향을 미리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수능시험의 예행연습이라는 측면이다. 물론, 수능시험은 전혀 생소한 공간의 낯선 환경에서 치러지기 때문에 더욱 긴장이 되겠지만 적어도 동일한 시간대에 치러본다는 점 자체만으로도 충분한 연습을 할 수 있다. 아침 기상시간부터 아침식사, 점심식사 등도 수능 당일 날과 동일하게 준비해볼 수 있으며, 가장 중요한 가채점 연습을 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수능시험을 치르고 난 후에는 시험지를 가지고 나올 수 없다. 그래서 수험표 뒷면 등에 답을 적어가지고 나오게 되는데 긴장되는 순간에 이로 인한 시간 소모도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것까지 미리 연습해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가채점을 최대한 정확히 해야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여부를 파악할 수 있으며, 정시 수능점수를 예측하여 수시모집 대학별고사 참석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이른바 ‘수시납치’를 당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 핑크빛 꿈은 금물.
두 번의 모평을 치르고 성적변화 추이를 파악한 후 수능에서의 성적상승을 예측하기 전에 생각해봐야 할 것이 있다.

다음의 표를 보자.

   
▲ 출처: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8-12-04 보도자료


작년, 2019학년도 수능이 끝난 후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서 발표한 보도자료이다. 6월과 9월의 모평은 재수생과 반수생 등이 포함되기 때문에 상위권을 중심으로 재학생들의 등급 획득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그런데 6월과 9월 두 번의 모평에 비해 실제 수능 응시인원이 약 10,000명 이상 증가하였다. 최근 들어 눈에 띄는 부분인데, 이른바 ‘샤이 독재’라 불리는 인원들이 많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최상위권 재수생들을 중심으로 학원 등을 다니지 않고 혼자서 공부하는 ‘독재생(독학재수생)’이 많이 생겨나고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모평을 치르지 않는다는 점이다.

정확히 말하면 혼자서 시험지만 구해서 풀어보는 것이지 응시 신청을 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졸업생의 경우 모평을 응시하기 위해서는 출신고교나 주변 학원에 가서 시험을 치러야 하는데 그런 과정이 부끄럽거나 번거롭다고 판단하는 독재생들이 최근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재수생들 대부분이 최상위권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실제 수능에선 예상보다 낮은 등급을 받고 당황하는 경우가 많게 됨을 반드시 기억하고 가채점 후 수능성적 예측에 있어서 보다 냉정하고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겠다.


◈ 원서접수와 자기소개서 입력
9월 4일 모평을 보고난 후 9월 6일부터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시작된다. 수험생과 학부모 입장에서 가장 긴장되는 순간일 것이다. 불안한 마음에 여기저기 문의도 하고 또 주변의 이야기에 귀가 솔깃할 수도 있다. 실시간으로 보여 지는 경쟁률에 가슴이 철렁 내려앉기도 한다. 하지만 흔들리지 말자! 분명 여섯 장의 수시지원 카드 결정에 충분히 신중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흔들리면 모든 걸 망칠 수 있다.

자기소개서 입력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우선 띄어쓰기와 글자 수, 맞춤법 등을 다시 한 번 확인하자. 그리고 입력이 허용되지 않는 문자가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특히 자연계열 학생들의 경우 로마숫자 Ⅰ, Ⅱ와 α, β 등의 문자들은 입력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야겠다. 로마숫자의 경우 영문 대문자 I를 활용해도 되고, 알파(α)와 베타(β) 등은 영어소문자 a와 b등으로 대체하거나 아예 다른 표현으로 바꾸는 것이 좋겠다.

   
▲ 출처: 2020학년도 서울대학교 대학 신입학생 수시모집 안내 (수시모집요강)


9월 모평은 시험 자체만으로도 중요하지만 이를 통해 준비하고 알아둬야 할 부분이 참 많은 시험이다. 수능 전후로 날짜가 잡혀있는 대학별고사의 준비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고 아무쪼록 원서접수와 자기소개서입력, 그리고 수능시험까지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마음으로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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