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후반기 놀라운 기세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로 떠오른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기대에 못미치는 피칭을 하고 주춤했다. 

디그롬은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4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안타는 5개밖에 맞지 않았고 삼진 7개를 잡았지만 빅터 카라티니에게 홈런 두 방을 맞은 것이 뼈아팠다. 

메츠는 컵스에게 1-4로 패했고 디그롬은 후반기 들어 4연승 후 첫 패전투수가 되며 시즌 8패째(8승)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56에서 2.66으로 올라가 사이영상 경쟁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 사진=뉴욕 메츠 SNS


디그롬은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후 카라티니에게 우중간 솔로홈런을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타선 지원을 받지 못해 1-1로 팽팽한 경기가 이어지던 7회초 디그롬은 1사 1, 2루에서 다시 만난 카라티니에게 또 다시 우월 3점홈런을 맞고 말았다. 최근 9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피칭을 하며 승승장구하던 디그롬은 카라티니에게 두 번이나 당하며 패전도 안고 평균자책점도 많이 올라갔다. 

한편, 류현진(LA 다저스)의 또다른 사이영상 경쟁자로 꼽히는 워싱턴 내셔널스의 맥스 슈어저도 전날(29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⅓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인상적인 피칭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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