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KBO리그 더비'에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류현진(LA 다저스)보다 먼저 교체돼 물러났다.

켈리와 류현진은 30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다저스-애리조나 경기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SK 와이번스에서 각각 뛰었던 두 투수가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만나 국내팬들은 이 경기를 'KBO리그 더비'라고 불렀다.

켈리는 초반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4이닝 3피안타 4볼넷 4탈삼진 3실점하고 물러났다. 더 던질 수도 있었지만 4회말 팀 공격 때 득점 찬스에서 두번째 타석이 돌아오자 대타로 교체됐다.

   
▲ 사진=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SNS


켈리는 1회초 선두타자 작 피더슨에게 2루타를 맞고 저스틴 터너의 희생플라이로 다저스에 선취점을 내줬다.

2회는 삼자범퇴로 넘겼으나 3회초 또 실점했다.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한 뒤 터너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코디 벨린저를 고의4구로 거르며 만루 작전을 폈으나 A.J 폴락에게도 볼넷을 허용하며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연속 범타로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것이 켈리에게는 다행이었다.

4회초를 다시 삼진 2개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로 막아낸 켈리는 4회말 찬스 때 대타로 교체되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애리조나 타선은 3회까지 류현진에게 무득점으로 묶이다 4회말 사사구 2개와 4안타를 집중시키며 4-3으로 역전했다. 3점을 내 3-3 동점이 된 다음 2사 1, 2루에서 켈리 대신 대타로 나선 바르가스가 류현진으로부터 역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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