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추 [사진=미디어펜DB]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올해 고추 재배면적이 9.8% 증가했다.

반면 택지 개발로 경지 면적이 줄고 정부가 쌀 적정 생산 유도 정책을 펴면서, 벼 재배면적은 작년보다 소폭  줄어들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19년 벼·고추 재배면적 조사 결과'를 보면, 올해  고추 재배면적은 3만 1644㏊로 전년보다 9.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고추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재배면적이 늘어났기 때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조사한 고추 도매가격은 지난 2016년에 1㎏당 1만 1335원에서 2017년 1만 3609원으로 오른 뒤, 2018년 1만 9962원으로 껑충 뛰었다.

재배면적은 경북이 7212㏊로 가장 넓었고 전남(4914㏊), 전북(4837㏊), 충남(3120㏊), 충북(285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벼 재배면적은 72만 9820㏊로 작년보다 1.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택지 개발로 경지면적이 줄어든 데다, 정부가 논벼에서 다른 작물로 재배 대상을 바꾸는 과정을 지원하는 사업의 영향으로, 재배면적이 매년 줄어들고 있다는 게 통계청의 설명이다.

쌀값 상승 등의 영향으로 올해 재배면적 감소 폭은 지난해(-2.2%)보다 줄었다.

시도별 벼 재배면적은 전남(15만 4091㏊), 충남(13만 2174㏊), 전북(11만 2146㏊), 경북(9만 7465㏊), 경기(7만 6644㏊) 등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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