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교 모두 자퇴>미등록>미복학>학사경고 순으로 많아
   
▲ 2013년(2012학년도)~2019년(2018학년도)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중도탈락 학생 수 및 비율./도표=종로학원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 사이트에 공시된 최근 7년간 서울대·연세대·고려대의 '중도탈락 학생 현황'을 분석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8월 공시(기준 연도는 2018학년도) 3개교의 중도 탈락 학생 수는 모두 1340명이고, 재적 학생 대비 중도 탈락 학생 비율은 1.8%로 전년 대비 144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서울대는 47명, 연세대는 34명, 고려대는 63명이다. SKY 대학 중도 탈락 학생 수는 2013년(2012학년도) 이후 올해(2018학년도)까지 매년 1000명 이상 지속되고 있다.

위와 같이 고교 수험생 및 학부모들의 대학 선호도가 가장 높은 최고 명문 대학(SKY대)에서도 중도 탈락 학생 수가 상당수 나오는 것은 진로와 적성, 목표 대학 및 학과 수준 등이 맞지 않아서라는 게 종로학원측의 설명이다. 서울대의 경우 반수를 해 의학 및 약학계열로 빠지거나 학과를 바꿔 입학하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연세대와 고려대 등은 반수를 통해 서울대나 의학계열 등으로 재입학하거나 약학대학으로 편입학하는 학생이 많다.

올해 서울대 중도 탈락 학생 281명의 경우, 단과대학별로는 공과대학이 73명(1.4%)으로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았다. 그러나 탈락 비율로 따지면 간호대가 11명(3.4%)로 가장 높았고, △농업생명과학대가 59명(3.1%) △자연과학대 40명(2.6%) △생활과학대 11명(1.8%) △사범대 22명(1.1%) 등으로 뒤를 이었다. 

연세대의 경우 올해 중도 탈락 학생이 478명이었다. 단과대학별로 보면 학부대학이 193명(4.9%)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에서도 공학계열 84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학계열(25명)·경영계열(18명)·인문계열(18명)·생명시스템계열(15명) 등으로 후순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과대학은 67명(1.4%), 언더우드국제대 48명(1.9%)·이과대 37명(3.2%)·생명시스템대학이 26명(4.5%) 등이다.

고려대 중도 탈락 학생은 총 58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단과대학별로 보면 생명과학대학에서 138명으로 나타나 중도탈락비율이 5.8%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공과대학이 112명(2.2%)·보건과학대 72명(3.6%)·문과대 68명(1.2%)·정경대 38명(1.2%)·이과대 30명(2.6%) 등이다. 

   
▲ 2019년(2018학년도) 서울대학교·연세대학교·고려대학교 중도 탈락 학생 사유별 현황./도표=종로학원


실제 중도 탈락 학생의 구성현황을 보면 올해 서울대 281명은 217명(69.7%)이 자퇴, 미등록 15명 (3.8%), 미복학 17명(13.7%), 학사 경고는 28명(11.1%)이었다. 연세대 478명중 자퇴 299명(62.6%), 미등록 15명(3.1%), 미복학 58명(12.1%), 97명(20.3%)은 학사경고로 인해 중도 탈락했다. 고려대 581명은 423명(72.8%)이 자퇴, 미등록 22명(3.8%), 미복학 54명(9.3%), 학사경고 82명(14.1%)로 학교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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