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이견으로 지난해 말 사임한 제임스 매티스 전 국방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을 “특이한 대통령”이라고 표현했다. 

30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매티스 전 장관은 다음달 1일 방송될 인터뷰에서 “현직 대통령에 대해 안 좋게 말하지 않겠다”면서 “그(트럼프)는 특이한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어 “동맹과 함께하고 동맹을 단단히 잡으면서 나는 미국의 힘을 봤다”면서 “만약 내가 적임자가 아니라면 대통령은 그의 관점과 더 잘 맞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것”이라고 사임 배경을 설명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오늘날 정치의 과격한 속성으로 볼 때 우리는 조심해야 한다. 우리는 이 나라(미국)를 갈라놓을 수 있다”고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또 “(우리 모두) 잠시 수행할 역할을 맡는 것이다. 그러니 잘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잘난 척해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매티스 전 장관은 지난해 말 시리아 철군을 밀어붙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갈등을 빚다 사임했다. 당시 그는 미국의 갑작스러운 철군이 시리아 상황을 악화하고 동맹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매티스 전 장관은 이번 CBS 인터뷰는 내달 3일 회고록 출간을 앞두고 이뤄졌다.

   
▲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외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