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은 3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를 두고 ‘불량행동을 좌시할 수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북미 실무협상 개최를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며 “인내심을 더이상 시험하려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 제1부상은 이날 발표한 담화에서 “미국과의 대화에 대한 우리의 기대는 점점 사라져가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지금까지의 모든 조치들을 재검토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로 떠밀고 있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에 대해선 “그들 스스로 반드시 후회하게 될 실언”이라며 “미국인들에 대한 우리 사람들의 나쁜 감정을 증폭시키는 작용을 했다”고 말했다.

최 제1부상은 “미국의 외교수장이 이런 무모한 발언을 한 배경이 매우 궁금하며 무슨 계산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지켜볼 것”이라며 “끔찍한 후회를 하지 않으려거든 미국은 우리를 걸고 드는 발언들로 우리의 인내심을 더 이상 시험하려 들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도 엄포를 놨다.

   
▲ 최선희 북한 외무성 제1부상(왼쪽)./사진=연합뉴스